jsflute
2015. 7. 16. 18:52
지난 한일외교 50주년 한국 예술의전당 연주회에
이어 일본 오사카 이즈미홀에서 연주가 있었다.


연주홀이 예뻐서 놀랄거란 말을 들었었는데, 정말 놀랬다.ㅋ
고풍그럽고 정갈했다. 그 분위기는 꽤나 우아하기까지 했다.










일본에 베이스 연주자들은 여전히 대단했다.
완벽에 가까운 음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.


오사카에서 음식을 뭘 선택하든 실패한 적이 없었을
만큼 어디든 맛났던 탓에 빠졌던 8키로에서 2키로가
쪄버렸었다. 왜그리도 간이 자극적이던지.. ㅠ ㅠ;;
일본음식은 담백하다. 라는 말은 거짓말.
무튼 다행히 지금은 몸무게가 돌아왔고

여긴 뒷풀이 장소.

지난번 예당 연주때 칸다 선생님의 연주에 매우, 몹시 충격을 받았더랬다. 많은 연주자들의 음악을 들었지만, 여태 단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소리였다. 순간 몸을 뒤덮는 음색이 놀라울만큼 너무나 따듯했고 너무나 강렬했다. 몸짓은 거의 없었고 굉장히 릴렉스된 것이 눈에 보였다. 마치 나무 같았다.
그런 칸다 선생님과 뒷풀이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광이.. ㅠ ㅠ 많은 것들을 물어보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. 너무나 행복했다. 정말 전혀 음악을 할 것 같지 않은 얼굴에 수더분한 분위기까지. 그는 멋있었고 잘생겨보이기까지 했다! (역시 사람은 뭐든 하나는 잘 하고 보아야한다고 친구가 ㅋㅋ)
아무튼 나는 사랑 듬뿍 담긴 시선을 선생님에게 고정
시키고 (위에 사진 맨 앞 긴머리가 나임ㅋ)
매우 매우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냈다.
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감사한 시간이었고 벅차고 행복한 기억이 되었다.
늘 무한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우리 선생님이 나의 선생님이어서
나는 아직까지도 이렇게나 굉장히 행복하다.
선생님에게 이 감사함을 어찌 다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.
이번 연주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