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겨울 한참 추울 때 엄마 가게 앞에 누군가 버려놓은 나무가 있었다. 엄마가 나무 저렇게 두면 얼어 죽는데 본인이 데려가기엔 둘 곳이 없다고 나에게 해피 트리라는 복 갖다 줄 나무라며 떠맡겨버렸다.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는 나에겐 너무 커다란 짐이었다. ㅠ ㅠ 아무튼 그렇게 데려온 이놈. 해피 트리인 줄 알고 데려왔는데 녹보수란다. 데려와 놓고 보니 너무 무성해서 가지치기 좀 해 볼까 하고 나무 관련 카페에 들어가 물어봤더니 그렇단다. 그렇게 시작한 가지치기. 톱 사다가 '드륵드륵' 어마 무시한 작업이 있었다. 그렇게 막상 잘라놓고 보니 뭔가 이상하고 이래도 되는 건가.. 싶어 다시 카페에 물어보니 더 바짝 자르라기에 정리를 했다. 나무는 어렵다.. ㅠ ㅠ 그러곤 줄곧 죽어버린 나무처럼 아무 변..